鄭 "1가구 1주택 양도세 실질적 감면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0일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에 대해 실질적 감면을 추진해 부담을 갖지 않고 집을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종부세는 건드리지 않겠지만 양도세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과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15년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만 양도세 감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정 후보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를 고치겠다"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후보가 지금 받고 있는 의혹만으로도 미국과 유럽 같으면 대통령 출마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21세기 초입에서 부정부패,비리 의혹을 받는 대통령을 뽑을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며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비리로 물러나 그 나라의 품격을 얼마나 손상시켰는지 생각해보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하지만 최근 검찰수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BBK주가조작사건에 대해서는 "'한방'이 아니라 법에 의해 진실이 드러나길 기대한다"며 비교적 차분한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도 일정한 선을 그었다.
노 대통령이 최근 '호남 정치인과는 일을 같이 못해 먹겠다'고 말한 데 대해 정 후보는 "해서는 안될 말씀을 하셨다.
장점이 많은 분이지만 저와는 많이 다르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정치하면서 윗사람에게 할 말은 분명하게 해왔지만 동료와 아랫사람에게는 할 말이 있어도 참아왔다"고 덧붙였다.
'당내 의원들이 대선에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10년,5년 전에 나는 그렇지 않았다"며 "나는 온몸을 던져 뛰었고 승리했으며 140명 의원들에게 그렇게 해주길 주문하고 있다"고 의원들의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종부세는 건드리지 않겠지만 양도세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과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15년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만 양도세 감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정 후보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를 고치겠다"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 후보가 지금 받고 있는 의혹만으로도 미국과 유럽 같으면 대통령 출마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21세기 초입에서 부정부패,비리 의혹을 받는 대통령을 뽑을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며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비리로 물러나 그 나라의 품격을 얼마나 손상시켰는지 생각해보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하지만 최근 검찰수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BBK주가조작사건에 대해서는 "'한방'이 아니라 법에 의해 진실이 드러나길 기대한다"며 비교적 차분한 의견을 나타냈다.
아울러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도 일정한 선을 그었다.
노 대통령이 최근 '호남 정치인과는 일을 같이 못해 먹겠다'고 말한 데 대해 정 후보는 "해서는 안될 말씀을 하셨다.
장점이 많은 분이지만 저와는 많이 다르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정치하면서 윗사람에게 할 말은 분명하게 해왔지만 동료와 아랫사람에게는 할 말이 있어도 참아왔다"고 덧붙였다.
'당내 의원들이 대선에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10년,5년 전에 나는 그렇지 않았다"며 "나는 온몸을 던져 뛰었고 승리했으며 140명 의원들에게 그렇게 해주길 주문하고 있다"고 의원들의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