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의 대표기관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 학장)가 일부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전문대학,산업대학 등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4년제 대학 중심체제에서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대협의 주장이다.

전문대협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전문대학 직업교육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전문대협은 대선후보들이 이 방안을 차기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제로 반영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전문대협 관계자는 "고등교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학의 종류를 바꾸는 작업이 시급하다"며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 기술대학 등을 통합해 연구인력양성 중심대학과 산업인력양성 중심대학으로 나눈 뒤 연구인력과 기술자를 키워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전문대협은 또 현재 2~3년으로 돼 있는 전문대의 수업연한을 1~4년으로 자율화해 1년은 수료과정으로 2~3년은 전문학사과정으로 4년은 학사과정으로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