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식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도 동반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는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03년부터 4년간 지속됐던 가치주 스타일 중심의 투자는 유효성이 떨어지고 성장주 스타일의 우위로 변하고 있다"며 "브릭스 관련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브릭스 관련주와 함께 '신흥시장 내의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프런티어 마켓',대체에너지 관련주,북한 관련주 등을 성장주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 분류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의 가격 부담 논란이 있지만 강세장 초기부터 말기까지 주도주가 바뀐 적은 거의 없었다"며 "신흥시장이 프리미엄을 받는 시대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브릭스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신흥시장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할증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질적·양적으로 미성숙 단계에 있는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초기 신흥시장 관련주들도 주목해야 할 테마로 꼽혔다.

이밖에 유가 급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체에너지 관련주와 남북 경제 협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한 관련주도 성장주 범주에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