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에셋 펀드가 주춤하는 사이 경쟁 자산운용사 펀드의 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져 주목된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과 3개월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삼성투신운용 우리CS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의 상품이 대거 진입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 중 6개월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디스커버리'(38.01%) '3억만들기인디펜던스'(36.63%) '드림타겟주식형'(36.03%) 등 3개에 그쳤다.

반면 1위는 39.11%를 기록한 우리CS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이 차지했다.

삼성투신운용도 '팀파워90주식형'(38.58%) '배당주장기주식1'(37.80%) '착한아이예쁜아이주식'(36.45%) 등 3개의 펀드를 10위권에 올려놨다.

한동안 수익률 부진에 시달렸던 KB자산운용은 '신광개토선취형주식'(35.47%)을 내세워 수익률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간을 3개월로 좁힐 경우 삼성투신운용은 국내 주식형 10위권에 6개를 포함시키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조선 기계 철강 등 중국 관련주 비중을 수개월 전부터 조금씩 줄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