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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70% "직원이 마음만 먹으면 기밀 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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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용 항해장비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H사는 최근 경쟁사가 내놓은 신제품을 보고 깜짝 놀랐다.기능이나 프로그램이 자사의 주력 제품과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다.자체 조사 결과 한 직원이 제품의 매뉴얼을 유출한 증거를 확보했다.이 직원은 최근 유행하는 메신저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국내 기업에서는 내부 직원이 마음만 먹으면 회사의 기밀을 얼마든지 빼 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밀유출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7%는 '내부 직원이 기밀 유출을 시도할 경우 얼마든지 유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사후에 적발되거나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응답(40.3%)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유출이 가능하다'는 답변 중에는 '사전 계획을 통해 가능하다'(52.9%)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별 어려움 없이 유출할 수 있다'는 응답도 6.8%에 달했다.'불가능하다'는 답변 중에서는 '관리감독 강화로 적발될 것'(29.2%)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고 '철저한 보안 시스템으로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11.1%)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밀유출 방지를 위한 전담 직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응답 업체 중 보안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13.9%에 불과했다.조직은 고사하고 전담 직원이 있는 기업도 16.5%에 그쳤다.

    반면 기존 직원이 타 업무와 함께 담당한다는 응답이 38.8%로 가장 많았고 이마저도 없는 기업이 30.8%에 달했다.

    관리 시스템도 △보안관리 지침(78.2%) △거래 업체와의 비밀유지 계약(72.8%) △외부인 출입제한 장치(83.0%) 등 관리적.물리적 대책에 머물고 있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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