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시멘트 내수 증가의 수혜를 보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지난달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2004년 4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인 540만t을 넘어섰다"며 "시멘트 수요 증가로 시멘트 가격 추가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성신양회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월 시멘트 출하량 증가가 3분기 추석 연휴에 따른 이월 물량도 있지만 건설 착공면적 확대 등의 요인도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9월까지 착공면적은 작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토목 수주는 58.0% 늘어 시멘트 출하 증가에 대한 기대를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신양회는 2005년 4개였던 레미콘 공장을 9개로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가격협상력이 높아진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유연탄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이는 시멘트 단가 인상 효과에 미치지 못해 성신양회의 턴 어라운드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이날 성신양회는 350원(2.47%) 하락한 1만3800원에 마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