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60)가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언어학자이자 작가ㆍ사회운동가인 그는 '에콜로지 및 문화를 위한 국제협회ISEC'와 '라다크프로젝트' 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책은 50여개국에 소개됐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 전역의 민간운동기구 관계자들에게 제공됐다.

이번에 정식 저작권 계약과 함께 새로 출간된 '오래된 미래'(중앙북스)는 인도 북부의 작은 마을 라다크에 관한 인류학적 보고서다.

현대 문명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발전은 허상일 뿐'이라며 '저생산체계 구축'과 '느림의 철학'으로 생활하는 라다크인들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경제적 합리성은 사회적,생태적 합리성과 함께 추구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책 수익금 전액을 라다크의 농촌여성 등을 돕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