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 때 교수 직접 투표를 없애기로 한 고려대 이사회의 결정을 교수의회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교수의회는 최근 교수 투표를 폐지하도록 한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찬성 220 대 반대 470으로 반대 의견이 높아 교수 투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2002년부터 총장 후보 선출에 앞서 전체 교수의 네거티브 방식 투표로 총장 후보 대상자를 걸러내는 예비심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재단 측은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를 폐지하고 곧바로 총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학칙을 개정했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