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운영 성과를 시범적으로 종합 평가한 결과 광명시 김포시 동두천시 부천시 성남시 안산시 안양시 이천시 파주시(가나다순)가 '상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은 고양시 과천시 구리시 군포시 남양주시 수원시 시흥시 양주시 여주군 오산시 의정부시 화성시가 '중위',가평군 광주시 안성시 양평군 연천군 용인시 의왕시 평택시 포천시 하남시는 '하위'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이 평가에는 지자체 예산과 인력의 형평도,공정한 인사관리 운영 노력도 등 '일반 행정'과 자체 수입 증감률,채무 비율 및 채무 증감률 등 '지방 재정'이 분석됐다.

또 지역 특성 발전 노력도,공장 설립의 신속성 및 승인 실적,고용촉진 훈련의 효과성 등 '지역경제 지원',노인 일자리 제공 비율,대중교통 편의성과 같은 '삶의 질 개선' 등 4개 부문이 평가 대상에 들어갔으며 감사원 산하 평가연구원이 38개 지표로 구성된 '지자체 운영성과 종합평가 모형'을 적용했다.

감사원 평가연구원 관계자는 "지자체 종합평가 모형은 지방 행정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주민소환제 등 주민 참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며 주민들에게 지자체 운영 성과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이를 더 보완해 내년에 지자체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가연구원은 아울러 감사원이 지자체 기관운영 감사의 대상 기관을 선정할 때 평가 결과를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