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인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0일 "박 전 대표는 본인의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당의 대선후보인 이명박 후보를 돕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창당기념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최근 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이미 여러 차례 "조용히 있는 것이 돕는 것"이라고 밝혔듯이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자택 앞에서 '지지' 선언을 하고서도 여전히 이 후보와 '거리두기'를 하겠다는 의미 아니냐"는 불만 섞인 반응도 나온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