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을 구입하신 분들 대부분이 작품을 구입해 주었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화가들이 초대전을 열면 제자, 지인들을 초청 한다. 이렇게 초대 받은 분들이 한두 점 작품을 구입해 준 것이 미술시장이었다

그래서 미술품을 구입한 분들이 “구입해 주었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샀다.”로 표현이 바뀌었다. “사는” 시장이 되어야, 구입한 작품을 언제든지 다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구입해준 작품은 되팔 수가 없다. 구입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사줄 사람들이 많은 작품이 좋은 작품이고, 투자 대상이 되는 작품인 것이다.

포털아트(www.porart.com)가 화랑협회에 등록된 화랑에서 판매하는 작품 수 보다 많은 작품을 판매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사 주는 것이 아니고 ‘사는 시장’, ‘파는 시장’을 만든 것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포털아트에서 작품을 구입한다. 가장 많은 작품들이 포털아트에서 팔린다. 즉, 많은 사람들이 포털아트에서 작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구입한 작품을 내 놓아도 현재 가격에 언제든지 판매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2-3년 뒤에 가격이 올라가 있다면 올라간 가격에 언제든지 판매를 할 수 있다.

포털아트에서 작품을 구입한 분은 “구입해 주었다”는 표현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샀다”고 한다.

이것이 미술품이 대중화되고, 미술품으로 재테크를 하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먼저 선결되어야 한다.

위작이 팔리지 않도록 근본적은 해결을 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팔 때, 감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감정을 하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작품을 낙찰 받은 사람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누가 얼마에 낙찰 받았는지 업체는 세무서에 반드시 신고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내부자 거래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미술품은 유리알 보다 더 투명할 때 시장이 되는 것이지, “사 주는 시장”으로는 절대 건전한 미술시장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