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커시어스 박사가 이끄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HIFU' 방식의 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방식이란 순식간에 고집적 초음파를 종양 부위에 쏘아 거품을 생성시킨 뒤 이 거품이 터질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암세포를 태우는 치료법을 말한다.

이 방식은 종전의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며 종양 조직을 완전히 괴사시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IFU 치료법은 조만간 간암이나 신장암 환자들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허지만 이 치료법은 치료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고 연구진이 설명했다.

외과 수술을 통해 10㎝의 종양을 제거하는데 45분이 소요되지만 HIFU 방식으로 같은 크기의 종양을 없애는 데에는 무려 5시간이나 걸린단다.

또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졌을 경우도 이 치료법이 커다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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