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처럼 예쁘고 멋지기 위해 유행에 집착한다는 '캔비족'들이 대학생들 중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캔비족은 'Can be(될 수 있다)'에서 나온 신조어로 유명 연예인의 옷과 액세서리 등 패션을 모방하며 자신을 연예인과 동격화하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20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아르바이트 천국에 따르면 대학생 380명에게 '유행에 민감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55%가 유행에 '매우 민감'(19%)하거나 '민감'(36%)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유행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예쁘고 멋져 보여서'(49%)라거나 '연예인처럼 되고 싶어서'(17%)라고 밝혔다.

대체로 많이 모방하는 것은 패션, 헤어스타일이며 심지어는 다이어트 방법이나 성형까지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점포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이와 상관 관계가 있다.

LG경제연구원 마케팅 관계자는 “캔비족은 스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연예인만큼 상승시키려는 ‘스마트 컨슈머(현명한 소비자)’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