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인지컨트롤스에 대해 성장성이 높고 자회사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8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13.2%에 달하는 매출성장과 제품구성 개선에 따른 이익률 증가가 예상되고, 자회사인 인지디스플레이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보영, 오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지컨트롤스의 2007년~2009년 EPS(주당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25.3%임을 고려할 때 현 목표주가는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인지컨트롤스의 매출액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3.2%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모비스에 납품될 브레이크 시스템용 솔레노이드 밸브 및 GM글로벌에 납품될 Thermal Element 등 수입부품을 국산화했고,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매출증가 및 현대차그룹 해외생산 확대의 수혜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LG화학이 현대차에 납품중인 알파, 베타엔진(현대차 차량의 35~40%정도 차지)이 2008년 하반기부터 단종되기 시작하는데, 그 이후 모든 엔진에 장착될 실린더헤드커버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납품을 인지컨트롤스가 수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매출액은 2006년~2009년 연평균 52%씩 성장할 것으로 보여 인지컨트롤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실적 이후 시장에서 가장 우려한 것은 자회사 인지디스플레이의 수익성 악화였지만, 하반기부터 인지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46인치 패널 부품의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특히 인지컨트롤스가 39.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지디스플레이 중국생산법인인 인지정밀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현지에서 고객다변화에 성공해 중국 LCD산업 성장 수혜가 크게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