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2008년에는 국제유가 및 석유화학 싸이클 환경에 관계없이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인동초(忍冬草) 같은 기업이 적격이라고 밝혔다.

한화(1순위 목표가 11만원), 호남석유(2순위 17만원), SKC(3순위 5만원), LG상사(4순위 4만2000원), 금호석유(5순위 11만원) 등에 대해 2~3분기 집중 투자를 권고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화학/에너지 업종에 대해 "2007년 4분기~2008년 1분기 국제유가 초강세에 따른 화학업체의 원가 압박이 늘어나고, 내년 2~3분기 설비보수 집중에 따른 화학제품 공급부족 및 올림픽에 의한 석유제품(항공유 등) 수요 증가가 나타나는 반면 내년 4분기 정유 및 석유화학 증설에 따른 공급물량 압박 가시화 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국제유가 강세(Dubai 07년 68$ → 08년 73$),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해외자원 개발 지원 등을 배경으로, 자원개발(석유시장) 업체의 투자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탐사광구 지분 취득 뉴스 또는 단순한 매장량 발견 기업보다 실제 생산이 시작되는 기업(LG상사㈜)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내년 북경올림픽 전후로 2~3분기 일시적인 항공유 및 휘발유 정제마진 상승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정제마진은 약세 국면(07년 8.0$ → 08년 7.0$) 진입이 우려된다며 석유정제 업체중에는 종목을 추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