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철강산업에 대해 2008년부터 장기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김지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동유럽, 중동 등 신흥경제성장국가들이 철강수요를 주도하며 2008년 이후 장기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정책적인 구조조정이 실효를 거두며 수출 증가세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석탄과 철광석 등 주요 원료가격 상승과 함께 수급이 타이트한 반제품과 고급HR을 중심으로 철강재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HR과 후판 등 열연판재류는 전방 수요산업 호황으로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HR과 후판시장에서 포스코 중심의 과점상태가 지속되며 양호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건설업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오일머니에 의한 해외 건축붐이 지속돼 봉형강업체의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탄탄한 펜더멘탈로 장기 성장기에 진입하는 철강산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추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성장의 중심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포스코는 탄력적인 제품 믹스 운영과 설비보수 후의 증산 및 해외진출로 2008년 이후 질적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현대제철은 탄탄한 봉형강부문을 기반으로 일관제철소 건설이 구체화됨에 따라 판재류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프리미엄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