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미녀들이 수다'에 첫 출연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자밀라가 홈쇼핑 모델 전력 거짓말 논란에 이어 지난 7월 러시아 결혼정보사이트 등록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자밀라가 러시아의 구혼정보사이트인 ‘Bride’(www.bride.ru)에 자신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려놓은 것을 네티즌 수사대들이 뒤늦게 밝혀냈다.

‘브라이드’는 러시아의 여성들과 전세계 남성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로 18세부터 30세 이상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과 남성들이 등록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밀라는 지난 7월3일자(모스코바 시간)로 이 사이트에 공개 구혼을 등록해, 금발과 흑발의 모습을 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생년월일과 국적, 신체 사이즈, 직업과 종교 취미 성격 등의 자세한 프로필도 함께 올려놨다.

자밀라는 이 프로필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약간 구사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만나고 싶은 이상의 조건으로 미혼에 아이가 없는 26~40세의 나이대를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자밀라의 인터넷 공개 구혼을 밝혀낸 이는 미국의 ‘C.S.I’도 울고 간다는 국내 네티즌들로 수천명의 공개 구혼녀 중 자밀라를 찾아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어떻게 찾았냐’ 등이 댓글을 달며 다시한번 네티즌 수사대의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자밀라의 인터넷 공개 구혼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나이도 어린데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한 게 맞느냐’ ‘목표가 결혼이냐’ ‘나라마다 이미지 메이킹을 잘한다’며 섭섭함을 표현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은 자밀라의 다양한 사진을 놓고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자밀라는 지난 12일 <미수다>에 첫 출연하며 화려한 외모와 애교 있는 말투, 춤 솜씨 등으로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에 온 지 한 달이라는 설명과 달리 4년 전부터 한국에서 홈쇼핑 모델 등으로 활동했던 전력이 드러나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구설수를 빚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