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급락..DR자금 용도 해명해도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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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이 최근 대규모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결정한 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의 요구에 따라 자금 용도를 밝혔지만 주가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9900원(11.32%) 내린 7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연속 급락하며 34% 가량 급락했다. 태웅 주가가 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석달만이다.
외국인들은 태웅이 DR 발행을 공시하기 전인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6만여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태웅은 지난 16일 2500억원 규모의 신주 DR을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20일 DR 발행 자금을 녹산공장 설비확충과 화전산단 신규공장 건립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웅은 "오는 2008년 상반기에 녹산공장내 설비확충을 위해 5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1만5000톤 프레스 설비 도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규 공장 부지 매입 및 설립을 위해 1700억원 가량이 쓰여질 계획이며, 설비 증설에 따른 추가 원자재 구매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지난 19일 자금 사용처가 밝혀질 때까지 목표주가 11만3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태웅 주가가 재평가 되기 위해서는 조달된 자금이 고수익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확인되거나, 향후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신규 제품 (예: 발전 터빈용, 제철용 단조품 등)을 수주하든지 2010년 이후 장기 성장전략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0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9900원(11.32%) 내린 7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연속 급락하며 34% 가량 급락했다. 태웅 주가가 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석달만이다.
외국인들은 태웅이 DR 발행을 공시하기 전인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6만여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태웅은 지난 16일 2500억원 규모의 신주 DR을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키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20일 DR 발행 자금을 녹산공장 설비확충과 화전산단 신규공장 건립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웅은 "오는 2008년 상반기에 녹산공장내 설비확충을 위해 5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1만5000톤 프레스 설비 도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규 공장 부지 매입 및 설립을 위해 1700억원 가량이 쓰여질 계획이며, 설비 증설에 따른 추가 원자재 구매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지난 19일 자금 사용처가 밝혀질 때까지 목표주가 11만3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태웅 주가가 재평가 되기 위해서는 조달된 자금이 고수익 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확인되거나, 향후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신규 제품 (예: 발전 터빈용, 제철용 단조품 등)을 수주하든지 2010년 이후 장기 성장전략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