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주가지수는 악재를 선반영한다"며 1800P 중반 전후에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강문성 연구원은 "미국발 악재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어 추가 하락 여지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저점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은 크다"며 "그러나 여전히 1800 중반 전후 수준은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걷히기도 전에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보는 이유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뿐만 아니라 미국발 악재의 근원이었던 주택부문에서의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11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기준치보다 60%를 하회했는데, 이는 추가 하락하기도 힘들만큼 최악의 국면임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주택지표의 저점보다 먼저 반등한 과거 사례를 감안한다면, 다소 무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한박자 빠른 매매전략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

강 연구원은 "아직은 투자시계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수들을 확인한 이후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겠지만 악재만이 보이는 이 시점이 오히려 추가 하락 여지도 크지 않다는 경험칙을 회상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계절성이 작용했던 연말랠리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재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투자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