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1일 남광토건에 대해 계열사의 대경기계 인수는 향후 해외플랜트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남광토건은 대경기계 인수로 플랜트 부문에 신규 진출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가 개선되는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2만2000원 유지.

온세텔레콤, 국민연금, 큐캐피탈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국민연금 07-1 기업구조조정조합 QCP12호'는 채권금융기관(외환은행, 신한은행 등)이 보유한 대경기계 지분 67.59%(370만주)를 지난 19일 인수완료했다.

이에 따라 남광토건의 계열사인 온세텔레콤(유비스타와 온세통신의 합병법인)은 대경기계 지분 35.9%를 확보하게 된 것.

앞서 온세텔레콤이 보유한 대경기계 지분의 50%를 2008년 1월에 대한전선으로 매각하기로 지난 16일 약정을 체결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계열사인 온세텔레콤과 대경기계, 그리고 대경기계 인수 파트너인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수주 기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광토건이 대경기계의 주력 제품인 열교환기, 저장 탱크, 산업용 보일러 등을 기반으로 앙골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산유국의 에너지 플랜트 건설과 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남광토건이 NIEC(앙골라 현지합작법인)를 통해 앙골라에서 수주 추진중인 프로젝트 규모는 총 10억달러에 달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