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해 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으로 이익 전망치를 내린다며 이에 은행들의 목표주가를 평균 1.4%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업여신 중 정상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최저 적립률이 기존 0.7%에서 0.85%~1.2%로 차등화 및 상향 조정될 예정으로, 4분기부터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은행의 올해 이익이 당초 예상대비 6.7% 감소할 전망이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및 대출자 이자 부담 증가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분양 사태의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대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은행의 경우 최근 문제되고 있는 중소형 건설사와 관련이 적어, 직접적인 이익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해결까지는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단기적으로는 은행주에 대해 보수적 관점을 견지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마진 하락 압력,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우려, 글로벌 신용 경색 우려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현재 저평가를 초래한 원인들이 해결되기 전에는 당분간 저평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시스템 리스크가 있던 수준으로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최선호주로는 신한지주를 꼽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