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뉴욕에서 제작되는 독립영화 <페티쉬>(Fetish)에 출연한다.

<페티쉬>(Fetish)은 영능력 가진 여인의 이야기를 그릴 심리스릴러 영화로 송혜교의 상대역으로 영화 <퍼니게임>(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주인공 아노 프리스치 (Arno Frisch)가 맡았다.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것들>, <헤드윅> 등 50여 편의 캐스팅을 맡은 할리우드 메이저급 캐스팅 디렉터 수잔 숍메이커는 이번 송혜교의 캐스팅에 대해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혜교씨 처음 보았는데,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이미지를 가진 모습에 매우 호감이 갔다. 또한 영화 <황진이>를 통해 강단있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송혜교씨와 함께 작품을 하게되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 송혜교씨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는 뉴욕에서 활동중인 손수범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서양문화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뉴욕을 배경으로 주술이라는 동양적인 소재를 영화에 녹여낼 예정. 손수범 감독은 2002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선정된 바 있으며, 같은 해 美 학생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송혜교의 소속사 sidusHQ의 나병준 팀장은 “그동안 송혜교씨에게 할리우드 작품들의 러브콜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중하게 시나리오를 검토하던 중에 독립영화인 <페티쉬>(Fetish)에 출연하게 되었다. 서양을 배경으로 동양의 이야기를 신비롭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송혜교씨는 국제영화계에 차근차근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를 통해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페티쉬>(Fetish)의 촬영은 뉴욕에서 진행되며, 송혜교는 11월 21일 출국하여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톱스타 장동건도 뉴질랜드에서 액션 대작 <런드리 워리어>(원제: Laundry Warrior) 촬영중이다.

장동건은 <런드리 워리어>에서 동양의 신비한 무사 ‘양’을 맡았으며 케이트 보스워스와 호흡을 맞춰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잇따른 한국 톱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 쾌거에 국내 팬들은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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