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의 중심에 서있는 김경준씨측이 21일 오전 이면계약서 사본을 공개하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대표와 김경준씨와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BBK사건 진행에 관계없이 이명박주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대운하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삼호개발은 전일보다 10.05% 오른 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전일 7%대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듯 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급등하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의 이화공영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7700원을 기록중이며 특수건설동신건설도 각각 11.46%, 10.16%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 홈센타삼목정공 등도 모두 10% 넘게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김경준씨 가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장에서 이 후보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고 주장하는 사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면계약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원본이 아닌 사본만 공개됐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