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株 기대 커간다..백화점 밀고 할인점이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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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가 향후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영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0월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5%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신세계와 롯데쇼핑 등 상위 3사 모두 백화점 영업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남성 의류부문을 제외하고 명품(26%), 아동스포츠(11%) 등 전 부문에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지영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11월에는 사은행사가 매우 효과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백화점 3사 모두 기존점 성장률이 5~1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속적인 점포 증가와 사업 콘텐츠 확대로 인해 영업부문의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푸르덴셜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하며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소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유통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백화점부문보다는 할인점의 성장세가 유통주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여영상 연구원은 "소득 향상과 고용시장 안정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고 주식시장의 장기 호황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도 발생해 내년 소비 회복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할인점은 △신규 출점이 올해 25개에서 내년 32개로 확대되고 △고급화로 인해 백화점 매출 잠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마트가 주도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확대로 재래시장 잠식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선호주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꼽았다.
여 연구원은 "외형 확대와 이익률 향상이 예상되는 할인점이 가장 매력적인 소매업태"라며 "신세계의 경우 평당매출 뿐 아니라 물류 효율, 재고회전율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마트의 평당 매출 개선으로 인해 내년 신세계의 순이익 증가율은 26.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정주가는 86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4.5배 수준으로 시장 대비 할인돼 있다는 분석이다. 여 연구원은 "소비성향이 높은 지역에 주로 입지해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당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적정주가는 15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0월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5%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신세계와 롯데쇼핑 등 상위 3사 모두 백화점 영업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남성 의류부문을 제외하고 명품(26%), 아동스포츠(11%) 등 전 부문에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지영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11월에는 사은행사가 매우 효과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백화점 3사 모두 기존점 성장률이 5~1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속적인 점포 증가와 사업 콘텐츠 확대로 인해 영업부문의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푸르덴셜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하며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소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유통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백화점부문보다는 할인점의 성장세가 유통주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여영상 연구원은 "소득 향상과 고용시장 안정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고 주식시장의 장기 호황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도 발생해 내년 소비 회복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할인점은 △신규 출점이 올해 25개에서 내년 32개로 확대되고 △고급화로 인해 백화점 매출 잠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마트가 주도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확대로 재래시장 잠식을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선호주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꼽았다.
여 연구원은 "외형 확대와 이익률 향상이 예상되는 할인점이 가장 매력적인 소매업태"라며 "신세계의 경우 평당매출 뿐 아니라 물류 효율, 재고회전율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마트의 평당 매출 개선으로 인해 내년 신세계의 순이익 증가율은 26.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정주가는 86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4.5배 수준으로 시장 대비 할인돼 있다는 분석이다. 여 연구원은 "소비성향이 높은 지역에 주로 입지해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당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적정주가는 15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