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한-ASEAN 정상회의’에서 지역 및 국제문제 현안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ASEAN이 모든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과 협력 성과를 거두어 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2005년 회의에서 채택한 ‘한·ASEAN 행동계획(ROK-ASEAN Plan of Action)’의 제2차 이행보고서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초국가적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역내 국가간 공동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ASEAN에 대한 개발협력 강화와 후발 회원국의 개발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6자회담의 진전 상황과 200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등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회원국들이 지속적으로 성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상회의 직후, 참가국 정상들은 올 1월 필리핀 세부 한·ASEAN 정상회의에서 협의한 ‘한·ASEAN 센터 설립 양해각서’와 최근 협상이 타결된 ‘한·ASEAN FTA 서비스협정’에 함께 서명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