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미국 허쉬 초콜릿 제품 일부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어 이탈리아 최대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 로쉐와 판매 계약을 체결,초콜릿 사업을 강화한다.

매일유업은 페레로사와 한국 내 초콜릿의 유통 및 판매에 관해 2년간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1998년부터 전 제품을 취급했던 허쉬 측이 2004년 오리온과 업무제휴를 맺는 바람에 드링크 타입을 제외한 모든 초콜릿 제품의 영업권을 오리온에 넘겨줬었다.

금박지에 쌓인 초콜릿 '페레로 로쉐'를 생산하는 페레로사는 세계 3대 제과기업 중 하나로 연 매출액이 9조원에 육박하며 전 세계 50여개의 지사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판매할 페레로의 대표 상품은 '페레로 로쉐'를 비롯,어린이용 초콜릿 '킨더',잼 타입 초콜릿 '뉴텔라''킨더 부에노' 등이다.

'페레로 로쉐' 초콜릿은 지난해 국내에서 300억원어치가 팔렸고 기존의 허쉬 드링크류 초콜릿은 100억원어치가 판매돼 내년도 총 매출은 적어도 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매일유업 측은 보고 있다.

이는 올 예상 매출액 2070억원인 롯데제과와 647억원인 오리온에 이은 3위권으로 410억원인 해태제과,380억원인 크라운제과 등과 대등한 규모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