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판계의 키워드는 '현명한 삶의 추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소장 한기호)는 출판 소식지 '기획회의' 최근호 특집에서 "지난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던 책에서 올해는 좀 더 나아가 '현명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신간이 주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기호 소장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출판계 흐름을 여섯 유형으로 정리했다.

첫째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한 자기계발서 '시크릿'처럼 '경쟁의 공포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서적 위안을 준' 책들이 많았다.

둘째는 '이기는 습관''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등 '인생의 바이블이 될 만한 사항을 알려주면서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매뉴얼을 담은' 책들이 각광받았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처럼 경영철학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소통''겸손' 등 인간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두글자 제목도 또다른 특징.또 '솔직한 여자가 사랑도 강하다''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 젊은 여성용 자기계발서가 쏟아졌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