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는 비스루트 균주가 염증성 장질환(크론씨병 및 궤양성 대장염)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바이넥스는 정장생균제인 비스루트 균을 원료의약품에서 완제품(제품명 비스칸)까지 생산하고 있다.

이날 서울 국제 소화기병 학술대회에 참가한 임은옥 박사(UCLA 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내 IBD 센터 소속)는 두 종류의 마우스 장염 모델(DSS-colitis & TNBS-colitis model)을 이용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비스루투 균주를 첨가한 실험군은 비스루트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치사율, 체중감소, 설사, 장 출혈 현상을 현저히 낮췄고 점막조직을 거의 정상상태로 유지시키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 장염 모델에서 비스루트 균주는 아폽토시스(apoptosis)를 억제했는데 이러한 예방 효과는 톨 유사 수용체-2 또는 -4 (Toll-like receptor-2, -4)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에 있어 세계적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차랄보스 포조라키스 교수 (Charalabos Pothoulakis)가 이끄는 IBD 센터에서 수행됐다.

국제공동연구를 관리하고 있는 바이넥스 중앙연구소의 장정수 소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비스루트 균이 동물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개선시키는 작용기전을 밝힌 최초의 연구결과"라면서 "향후 난치성 질환인 크론씨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예방·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