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기에는 중저가 미술품에 주목하라.','고전작품 30%,근대작품 15%,현대미술품 40% 등으로 복합전략을 짜라.'

미술 전문가의 투자조언이 아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이 23일 '효율적인 미술품 투자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제시한 투자 지침이다.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파생상품과 대안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이 연구원은 "최근 유망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미술품의 투자수익률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투자전략 차원에서 접근했다"며 "금융상품과 미술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고전주의 작품은 가치가 안정적인 반면 현대미술은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가격 등락이 심하다"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덜 알려졌지만 성장성이 높은 현대작품을 미리 구매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뮬레이션 결과 자산의 35%와 45%를 각각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미술품 비중은 20%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