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450억달러 수출탑'을 받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총 47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오는 30일 '무역의 날'에 4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400억달러 수출탑'을 받은 지 2년 만에 또 다시 수출탑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수출탑은 전년 7월부터 당해년도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따져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1979년 1억달러 수출탑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985년 10억달러,1995년 100억달러,2001년 200억달러,2003년 250억달러,2004년 350억달러,2005년 400억달러 수출탑을 받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450억달러 수출탑 수상은 올 상반기 D램 등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