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7000억여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하남~용인~안성 간 제2경부고속도로 1단계 사업이 이르면 2009년 착수된다.

또 인천~파주~동두천~양평~용인~오산~수원~화성~인천 등으로 이어지는 제2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사업 일정이 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이용섭 장관 주재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년 단위의 장기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부산.울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대도시권에 2026년까지 모두 116조원을 투입해 현재 총연장 463㎞인 전철을 1520㎞로,1084㎞인 간선도로를 3156㎞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전철은 42개 노선,간선도로는 93개 노선이 새로 만들어진다.

이 중 제2경부고속도로는 2009년 설계 등 구체적인 사업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2010년께 실제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탄 등 경부축 인근에 잇따라 건설되고 있는 신도시의 교통 수요를 감안할 때 2013년이나 2014년께는 제2경부고속도로 하남~안성 구간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교부는 이 1단계 사업 이후 안성에서 대전을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들 장기 사업 가운데 향후 5년간 추진할 사업의 세부 계획을 내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