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총 1021억원을 투입,시내 주택가에 주차장 1만8620면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먼저 주택의 담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에 321억원이 투입돼 주택 3500곳에 6000면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나무를 심고 보도를 새로 설치해 주는 한편 전선이나 전신주를 지중화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그린파킹 사업이 어려운 단독주택,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에는 주택을 1~2채 정도 사들여 헐고 주차대수 10면 이하의 소규모 공원형 주차장(165㎡)을 설치하는 사업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시는 공원형 주차장 사업에 250억원을 투입해 자치구별로 2곳씩 50곳에 주차장을 만들고 주변에는 조경시설과 편의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공원이나 학교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거나 학교 운동장을 야간에 개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1만1000여면의 주차장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