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탄소시장의 부상과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탄소시장에 서둘러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2006년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301억달러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5배인 15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이 현재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은 아니지만 탄소시장 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 고수익 프로젝트부터 다른 기업이 선점하는 만큼 참여가 늦어질수록 불리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또 "배출권 관련 다양한 파생상품에 주목하고 업종 간 제휴를 통해 탄소시장을 수익 창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