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 분양가가 3.3㎡(1평)당 소형인 82㎡(25평)형은 860만~890만원,중형인 105㎡(32평)형은 970만~990만원 선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또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정돼 149㎡(45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070만~109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21일 파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파주신도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분양가 권고안을 확정,6개 동시분양 업체에 전달했다.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키로 해 파주신도시 분양가는 분양가심의위원회의 권고안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입찰제 피해

파주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다른 신도시와 주변 지역의 시세보다 낮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실제 경의선 운정역과 가까워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A11블록(동문건설)은 82㎡형 분양가는 3.3㎡당 평균 866만원,105㎡형은 978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149㎡형은 3.3㎡당 평균 1095만1000원이다.

이 같은 분양가는 작년 초에 입주한 같은 파주시의 교하지구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소형인 82㎡형은 3.3㎡당 50만원,149㎡형은 230만원가량 낮은 것이다.

파주와 인접해 있는 고양 탄현동 일대 아파트 시세에 비해서도 105㎡형과 149㎡형의 분양가가 3.3㎡당 100만원 이상 싸다.

지난해 분양됐던 판교신도시 분양가보다는 소형은 3.3㎡당 250만~320만원,중.대형은 720만원 이상 낮다.

관심을 모았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기준이 되는 '주변 시세'인 교하.금촌지구 중.대형 아파트값의 80%가 파주신도시 분양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교하지구 A공인 관계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파주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는 3.3㎡당 1300만원대에 달하는 주변 교하지구 중.대형 시세를 감안할 때 현재 기준으로만 평당 200만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28일 1순위 접수

이번 파주신도시 동시분양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6개 단지 5068가구에 달한다.

입주자모집공고 발표일은 23일이다.

논란이 됐던 입주자모집공고 명칭은 파주시 요구대로 '교하신도시 입주자모집공고'로 확정됐다.

청약접수는 이달 28일 1순위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11일 예정이다.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전체 물량의 30%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파주신도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중.소형은 계약 후 10년,중.대형은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청약 과열을 우려해 청약접수 전에 실물 모델하우스는 공개되지 않고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홈페이지(www.pajunewcity.com)나 각 분양업체 홈페이지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서만 내부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

실물 모델하우스는 당첨자 발표 후 당첨자와 직계가족만 둘러볼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