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0년 독주 제동 … 철강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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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포스코 40년 鐵시장 지각변동 오나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의 고로(高爐)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11년이 되면 국내 열연강판 시장은 포스코 독점체제가 깨지며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의 3사 체제가 열리게 된다.
따라서 40여년간 포스코가 지배해 온 국내 철강업계의 제품 수급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 전자 등 국내 수요업계의 철강재 부족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현대하이스코 등 중간 가공 철강사들이 열연강판과 슬래브 등 원재료를 포스코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며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이 쇳물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포스코 의존도가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고로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1973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국내 철강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특히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사용해야만 하는 열연과 후판 등 상공정 분야에서 포스코의 시장 지배력은 절대적이었으며 이는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고로가 가동되면 포스코의 독점체제 붕괴가 불가피하다.
연산 3400만t 체제의 포스코가 여전히 시장지배력에서 우위를 유지하겠지만, 800만t의 현대제철과 250만~300만t의 동국제강도 나름대로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오랜 고로사업 운영에 따른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열연강판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아성에 도전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제철은 최대 소비처인 현대.기아차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후판 분야도 포스코-동국제강-현대제철 3자 구도로의 재편이 예상되며 중국이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스테인리스 열연분야는 현대제철이 포스코의 새로운 도전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고로는 규모면에서 포스코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경쟁체제가 구축돼 포스코가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포스코와 포스코를 따라잡아야 하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경쟁이 철강 반제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의 품질,가격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011년까지 약 5조2400억원을 투자해 당진군 송산면 일대 96만평 부지에 연산 80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고로 2기를 차례로 건설할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따라서 40여년간 포스코가 지배해 온 국내 철강업계의 제품 수급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 전자 등 국내 수요업계의 철강재 부족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현대하이스코 등 중간 가공 철강사들이 열연강판과 슬래브 등 원재료를 포스코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며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이 쇳물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포스코 의존도가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고로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1973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국내 철강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특히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사용해야만 하는 열연과 후판 등 상공정 분야에서 포스코의 시장 지배력은 절대적이었으며 이는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고로가 가동되면 포스코의 독점체제 붕괴가 불가피하다.
연산 3400만t 체제의 포스코가 여전히 시장지배력에서 우위를 유지하겠지만, 800만t의 현대제철과 250만~300만t의 동국제강도 나름대로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오랜 고로사업 운영에 따른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열연강판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아성에 도전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제철은 최대 소비처인 현대.기아차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후판 분야도 포스코-동국제강-현대제철 3자 구도로의 재편이 예상되며 중국이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스테인리스 열연분야는 현대제철이 포스코의 새로운 도전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고로는 규모면에서 포스코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경쟁체제가 구축돼 포스코가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포스코와 포스코를 따라잡아야 하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경쟁이 철강 반제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의 품질,가격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011년까지 약 5조2400억원을 투자해 당진군 송산면 일대 96만평 부지에 연산 80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고로 2기를 차례로 건설할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