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을 추진 중인 TFT-LCD 제조업체 비오이하이디스(옛 하이닉스 LCD사업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만 프라임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과 법무법인 태평양은 대만의 프라임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1일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오이하이디스는 2003년 중국 비오이그룹에 인수된 후 기술유출 논란만 남긴 채 올해 초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다.

그러나 다시 국내 업체가 아닌 대만 업체에 팔리게 돼 기술유출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초 발효된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 따라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매각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프라임뷰컨소시엄은 대만 LCD패널 제조업체인 프라임뷰인터내셔널과 홍콩의 AV전문회사 앨코,LCD 제조회사 배리트로닉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분은 프라임뷰가 78%,나머지 두 회사가 각각 11%를 차지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한화로 약 2600억원(미화 약 2억8500만달러).본계약은 12월 중 체결될 전망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