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기가치투자펀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신영마라톤주식형'펀드가 해외로 진출한다.

신영증권은 검증된 운용역량을 바탕으로 초대형펀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영증권은 22일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시장에 100% 투자하는 롱·숏기법의 '골든오크코리아얼터너티브 스트래티지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롱·숏이란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사고 낮은 것을 파는 방향성 매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기법으로 헤지펀드의 기본적인 투자전략 중 하나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신영투신운용은 롱(매수)전략에서는 우수성이 검증된 '마라톤주식형'펀드의 종목 구성을 그대로 복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세장이 예상될 때는 현행법상 금지된 공매도(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나중에 매수해 되갚는 방식) 대신 코스피200선물을 활용하는 숏(매도)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해외투자자들의 롱 일변도 펀드보다 롱·숏펀드를 더 선호하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