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는 겨울에도 골퍼다.

날이 춥다고,눈이 내린다고 라운드를 멈출 수 없다.

실전감각을 몸에 배게 해야 봄날의 골프장에서 큰소리를 칠 수 있어서다.

남도의 골프장을 찾아보자.한겨울에도 무리가 가지 않게 몸을 보호하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여럿이다.


#무안CC

1999년 12월 개장한 골프장이다.

동.서.남 각 2코스씩 총 54홀 규모다.

안개가 끼는 날이 거의 없고 일조량도 풍부해 골프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그리 춥지도 않아 12월 중순까지도 성수기라 할만큼 골퍼들이 몰린다.

다양한 형태의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서A 코스 1번 홀이 어렵다.

파5 홀로 좌그린 백티기준 579야드다.

드라이브샷이 떨어지는 지점에 아주 큰 워터해저드가 있다.

이 워터해저드를 넘기는 게 관건이다.

바람의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클럽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서B 코스 9번홀 역시 까다롭다.

557야드의 파5 홀이다.

티샷을 할 때 슬라이스가 많이 난다.

세컨샷에서도 페어웨이 및 그린 주변의 벙커를 감안해야 점수를 줄일 수 있다.


#함평 다이너스티CC

18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마제스트 코스와 임페리얼 코스가 있다.

마제스트 코스는 해저드나 장애물이 많아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골퍼에게 유리하다.

코스 전경이 이국적이다.

여성 골퍼들이 좋아한다.

임페리얼 코스는 마제스트 코스보다 조금 더 웅장하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다.

호쾌한 샷에 목을 매다는 남성 골퍼들을 위한 코스라 할만하다.

그린에는 양잔디가 깔려 있다.

그린에 빨리 적응해야 베스트 스코어를 낼 수 있다.


#고창CC

18홀 규모다.

바다코스와 푸른코스로 나뉜다.

코스 레이아웃이 초중급자들이 좋아할만 하다.

페어웨이가 넓어 마음놓고 스윙할 수 있다.

무안CC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바다코스 3번 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중간 중간 무시하지 못할 워터 해저드가 신경쓰인다.

염전이 보이는 푸른코스 역시 아마추어 골퍼들이 무난히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코스다.

선운산과 선운사를 둘러볼만하다.

풍천장어와 복분자 술이 라운드 뒤 뒷풀이의 얘깃거리를 더해준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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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관광, 남도 1박2일 총 36홀 골프여행 ]

남해관광 남도그린투어(062-225-5544,www.ngtour.co.kr)는 '남도 1박2일(36홀) 골프'여행을 안내한다.

무안CC,고창CC,함평 다이너스티CC 등 세 골프장에서 라운드할 수 있다.

무안CC와 고창CC는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주중 3팀 이상 출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무안CC는 4인1실 기준 셔틀버스 이용시 26만5000원,자가용을 몰고 가면 19만9000원.무안비치호텔이나 펜션에 숙박한다.

고창CC는 동방호텔(2인1실),조식,그린피,카트비를 포함해 자가용 출발 18만9000원.함평 다이너스티CC는 자가용을 몰고 간다.

골프텔,조식,그린피를 포함 27만5000원.숙박,조식,그린피 포함이며 셔틀버스 이용시 기사팁(하루 5만원)은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