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이어 1~2월 중엔 6자 외교장관회담이 추진된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중국이 12월 첫째주 후반 6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회담이 6~8일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6개국은 이번 회담에 5~6명씩의 대표를 파견,북한의 핵물질 신고와 핵시설 불능화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한은 플루토늄을 얼마나 추출했는지 신고하고 알루미늄관과 원심분리기를 수입해 어디에 썼는지도 해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북한이 최대 50kg 상당의 플루토늄을 가졌고 알루미늄관 등으로 핵무기용 고농축우라늄(HEU)개발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논란의 결론 여부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신고와 해명이 5개국 모두 납득할 만한 수준이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북한의 신고와 해명이 끝나는 대로 6개국은 내년 1~2월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비핵화 마지막 단계인 폐기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시작된 5MW 원자로등 3개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는 절반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주 미국 실무팀이 마무리 작업을 위해 영변을 방문한다.

한.중.러.일 4개국에서도 참관 인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