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프로덕션의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하루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실제 외국인 매매가 이뤄졌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들이 뒤늦게 외국인투자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종학프로덕션의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21일까지는 전무했으나 22일 하룻새 11.96%(305만4620주)로 급격히 증가했다.

김종학프로덕션 관계자는 "지난 6월 합병 전부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의 TBS(도쿄 방송)와 니꼬증권계열사 두 곳이 실수로 외국인 투자자 신고를 누락했다"면서 "22일 이들 기업이 신고를 마쳤기 때문에 외국인 지분율이 올라간 것이지 외국인이 새로 지분을 대량 취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제출된 분기보고서를 보면 TBS의 지분율은 7.22%(184만3632주)로 나와 있다.

이날 김종학프로덕션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오전 10시 23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4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