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11시 5분 방송될 예정이었던 MBC '100분 토론-BBK공방' 편이 방송 시작 불과 5시간여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불참을 선언해 전격 취소되면서 편성된 파일럿 프로그램 ‘네버엔딩 스토리’에 가수 겸 배우 임상아가 깜짝 출연했다.

MBC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누나인 에리카 김을 상대로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팀이 22일 오전 라디오 방송 도중 전화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하여 MBC TV 토론 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에 출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불참소식을 MBC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따.

현재 미국 뉴욕에서 남편, 딸과 함께 지내고 있는 임상아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Sang-A'란 브랜드의 핸드백 디자이너로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다.

아나운서 오상진이 미국 뉴욕으로 직접 날아가 만난 임상아는 '한국방송은 나오지만 MBC만 안나온다'며 '오상진 아나운서가 누군지 몰랐다'고 말해 오상진 굴욕사건(?)을 만들기도 했다.

여전히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임상아는 보그지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딸 올리비아와 평범한 엄마처럼 아이스크림을 먹는등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상아는 성공 비결에 대해 '자신감 있는 모습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상대가 쉽게 눈치를 챈다'고 밝혔다.

오상진 아나운서와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운 임상아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에도 찜질방이 있어 남편과 자주 가 군계란을 까먹기는 하지만 같이 하고싶은 친구가 없다는게 아쉽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최윤영, 나경은, 서현진 등 여자아나운서들이 '집으로'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를 찾아가 삶의 이야기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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