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12일만에 소폭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0P(0.21%) 오른 1802.72로 7일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외부 변수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데다 꼬였던 수급이 개선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과 5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60억원 매도 우위로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83억원 순매도.

통신과 전기전자, 건설, 전기가스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계와 증권, 의료정밀, 화학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국민은행, 신한지주, LG필립스LCD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SK텔레콤이 4% 넘게 뜀박질하고 있고 KT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POSCO고려아연,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주들의 움직임도 부진하다.

이시각 현재 34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369개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