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6년 가요 '뮤지컬'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임상아. 가수로, 연기자로 연예계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녀가 언제부터인가 모습을 감추었다.

그녀는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MBC 방송은 22일 저녁 11시 5분 방송될 예정이었던 MBC '100분 토론-BBK공방' 편이 방송 시작 불과 5시간여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불참을 선언해 전격 취소되면서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네버엔딩스토리'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네버엔딩스토리에 모습을 보여준 임상아는 이제 의젓한 CEO로 변신해 있었다.

그녀는 현재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들고 다니는 핸드백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변신한 그녀를 훈남 오상진 아나운서가 직접 찾아가 만나보았는데…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귀여운 딸아이의 엄마로 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그녀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Sang-A'란 브랜드의 핸드백 디자이너로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다.

유명잡지 '보그지'와의 인터뷰를 할 정도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그녀는 일상에서는 예쁜 딸아이 올리비아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 유재석과 연인으로 알려진 나경은 아나운서와 최윤영, 서현진 아나운서는 영화 '집으로'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를 직접 찾아 만나뵙기도 했다.

이날 나경은 아나운서는 그간 화제가 되었던 커플티를 입고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고, 김을분 할머니 또한 유난히 나경은 아나운서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안 김을분 할머니는 '손주며느리 삼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보이시기도 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김을분 할머니가 같이 살자는 제의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라며 연인 유재석을 연상케 하는 행복한 변명을 하기도 했다.

이날 긴급 편성 방송된 네버엔딩스토리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이란 방송에서는 시청자나 광고주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규편성에 앞서 1~2편을 미리 내보내 향후 고정적으로 방송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만든 샘플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특정 프로그램 전체나 프로그램의 한 코너가 있다.

방송사들은 봄-가을 정기편성에 앞서 보통 3~4개의 파일럿 프로를 띄운다. 프로그램 내부실험은 비정기적으로이뤄진다. 실험적으로 만드는 탓에 제작비도 정규프로에 비해 보통 2배정도 들어가는 것이 관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