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빌딩숲 사이를 누비던 스파이더맨이 '쿵' 하고 쓰러진다.

안전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날다가 추락하면서 전신골절을 입었다는 것.슈퍼맨 역시 피곤에 찌든 얼굴로 등장한다.

이어 밤낮없이 지구를 지키던 슈퍼맨이 과로사 위기에 직면했다는 카피가 뜬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 www.kosha.or.kr)이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배너광고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달 말까지 네이버，다음，MSN 등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행복을 지키기 위한 약속－매일매일 안전트레이닝'이란 온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기존의 단순 홍보형식을 탈피하고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적 요소를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고광재 홍보팀장은 "산업안전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습득하도록 함으로써 범국민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고 캠페인의 기본 취지를 밝혔다.

인터넷 배너광고 외에도 일터에서의 안전지식 퀴즈로 배우자，숨은 위험을 찾아라，영화와 드라마 속 위험요소 찾기，UCC를 활용한 '안전포착 안전실천사진 올리기'，안전 서약하기，나의 안전체크리스트 등 네티즌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참여자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안전지식을 높여라'를 주제로 펼친 1차 행사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지식과 예방법을 알려온 공단 측은 이달 2차 행사인 '안전，지키는 것이 힘이다！ 매일매일 안전생활을 실천하라'를 열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그 동안 배운 안전지식을 실생활에 접목，국민들의 안전생활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번 온라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산업안전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이 블로그에는 이벤트 코너와 함께 안전생활백서ㆍ안전애니메이션 등 각종 교육용 자료，산업안전 정보，재해예방 대처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산업안전과 관련된 검색광고 및 키워드 광고를 실시하고，MSN 메신저를 통한 광고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온라인 캠페인은 공단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광고배너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공단 측은 이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생활안전 캠페인을 펼쳐 안전재해 예방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