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인기 사극 ‘대조영’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방송된 ‘대조영 125회’는 32.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조영’이 방영되는 토요일 시청률 기록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조영의 의동생인 흑수돌(김학철)이 비장한 최후를 맞이했다.

대조영 일행을 구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해 당나라와 맞서던 흑수돌은 끝내 이해고(정보석)에게 사로잡히고 결국 참수를 당하고 말았다.

흑수돌은 "내가 죽거든 수급을 형님들이 계시는 천문령 쪽으로 향하게 해달라"고 마지막 말을 남겨 죽기 전까지도 고구려 장수로서의 기개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더욱 시청자들 안타깝게 했다.

흑수돌의 죽음을 확인한 대조영(최수종)과 걸사비우(최철호)는 적진으로 뛰어들어 시신을 훔쳐냈지만 뒤따라오는 당나라 군사의 추격에 어쩔 수 없이 무덤을 만들어 흑수돌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특히 흑수돌의 죽음에 대조영이 오열을 터뜨리는 장면은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대조영 126회 예고편에서는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대조영이 반격에 나서는 천문령전투가 예고되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SBS ‘조강지처클럽’과 MBC ‘겨울새’는 각각 19.3%와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