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연말 소비시즌 기대 고조 … 증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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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나마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택경기 관련 지표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섣부른 낙관은 금물인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소비다.
그동안 주택경기침체와 신용위기,고유가라는 '3대 악재'에서도 미 경기와 뉴욕증시가 그나마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탄탄한 소비였다.
그런데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며 소비마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상당히 심해졌다.
이런 우려를 떨쳐 내려면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시작된 연말 소비시즌의 실적이 좋아야만 한다.
다행히 출발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지난 23일 전국 소매업체의 매출액은 103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3일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연중 소비가 가장 활발한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소매업체들의 연간 수지가 흑자(black)로 돌아선다고 해서 이런 말이 붙었다.
이날 매출이 연말 소비시즌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매업계에서 기울이는 정성은 크다.
다행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당초 예상(5% 증가)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월가는 그래도 소비가 버티고 있다는 기대를 갖기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추세가 주말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날 경우 뉴욕증시는 상당한 탄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다.
소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데다 굵직한 경제지표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주목할 경제지표는 역시 주택경기 관련 지표다.
오는 28일엔 10월 중 기존주택 판매실적이,29일엔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각각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주택판매실적이 전달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는 예상한 일이지만 판매실적의 감소폭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다.
이에 앞서 27일 발표될 3분기 케이스-실러 주택가격동향도 관심이다.
월가에서는 3분기 집값 하락폭이 5.1%로 전분기의 3.2%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0일 발표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관심이다.
인플레이션을 재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10월 근원 PCE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0.2%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일단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것은 28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각 지역의 현장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FRB가 현재의 경기를 어떻게 진단할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 경기진단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택경기 관련 지표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섣부른 낙관은 금물인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소비다.
그동안 주택경기침체와 신용위기,고유가라는 '3대 악재'에서도 미 경기와 뉴욕증시가 그나마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탄탄한 소비였다.
그런데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며 소비마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상당히 심해졌다.
이런 우려를 떨쳐 내려면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시작된 연말 소비시즌의 실적이 좋아야만 한다.
다행히 출발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지난 23일 전국 소매업체의 매출액은 103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3일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연중 소비가 가장 활발한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소매업체들의 연간 수지가 흑자(black)로 돌아선다고 해서 이런 말이 붙었다.
이날 매출이 연말 소비시즌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매업계에서 기울이는 정성은 크다.
다행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당초 예상(5% 증가)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월가는 그래도 소비가 버티고 있다는 기대를 갖기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추세가 주말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날 경우 뉴욕증시는 상당한 탄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다.
소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데다 굵직한 경제지표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주목할 경제지표는 역시 주택경기 관련 지표다.
오는 28일엔 10월 중 기존주택 판매실적이,29일엔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각각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주택판매실적이 전달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는 예상한 일이지만 판매실적의 감소폭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다.
이에 앞서 27일 발표될 3분기 케이스-실러 주택가격동향도 관심이다.
월가에서는 3분기 집값 하락폭이 5.1%로 전분기의 3.2%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0일 발표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관심이다.
인플레이션을 재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10월 근원 PCE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0.2%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일단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것은 28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각 지역의 현장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FRB가 현재의 경기를 어떻게 진단할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 경기진단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