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중국펀드 설정액은 16조4196억원을 기록,1주일 전인 16일에 비해 20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중국펀드에서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2일 하루 동안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종류A'에서 130억원,'봉쥬르차이나2종류A'에서 110억원,'봉쥬르차이나주식1'에서 58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수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펀드에 3개월 이상 가입한 투자자라면 대부분 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환매 대상 중국펀드는 올 상반기 이전에 설정된 펀드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펀드의 대안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릭스펀드의 설정액은 최근 1주일간 8376억원 급증했다.
김재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폭발적인 자금 흡수력을 보였던 중국펀드는 최근 수익률이 고점 대비 약 30% 급락한 탓에 올 들어 주간 기준으로 첫 자금 유출이 일어났다"며 "브릭스펀드는 재투자분 5224억원을 제외할 경우 3152억원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완/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