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ㆍ건물 팔고 계열社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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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팔고 땅 팔아 현금을 확보하라.'
지난 9월부터 유상증자 기준 강화로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계열사 주식이나 보유 토지 등의 자산을 매각하는 코스닥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층 커진 주가 변동성도 자산 현금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계열사 지분이나 토지 및 건물을 팔아 현금유동성을 확대하는 업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닥업체의 자산 매각 규모는 1246억원으로 지난해 11월의 1084억원을 이미 훌쩍 뛰어넘고 있다.
스타엠은 운용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계열사인 티엔지 주식 전량을 65억원에 처분키로 했다.
자이링크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인 매지링크 지분 전량을 114억원에 처분했으며 마담포라아이니츠는 토지와 건물을 71억원에 매각했다.
옐로우엔터테인먼트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온타운 주식 28만4900주 전량을 64억원에 팔았다.
케이스 큐로컴 등도 유동성 확대를 위해 최근 계열사 지분을 처분했다.
카프코 한국성산 등은 보유 토지와 해외 현지법인 지분도 처분했다.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기준 강화 조치 이후 자산 매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타엠과 카프코는 자산 매각에 앞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가증권 신고대상에서 제외되는 20억원 미만의 소액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근 에너윈이 자원개발사업을 위해 인수했던 차이나이스턴 등의 지분 전량을 매각, 66억원을 현금화한 것도 유상증자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족때문이다.
주가 양극화로 이들 업체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도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7월 상장한 새내기주 아구스는 증시 자금조달을 통한 본사 이전 계획을 잡았으나 첫날 1만6900원이던 주가가 7270원까지 급락하면서 결국 보유 토지와 건물을 처분키로 결정했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성적 실적부진 등으로 정상적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업체들의 자산매각 현상은 변동성이 커진 최근과 같은 시장에선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지난 9월부터 유상증자 기준 강화로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계열사 주식이나 보유 토지 등의 자산을 매각하는 코스닥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층 커진 주가 변동성도 자산 현금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계열사 지분이나 토지 및 건물을 팔아 현금유동성을 확대하는 업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닥업체의 자산 매각 규모는 1246억원으로 지난해 11월의 1084억원을 이미 훌쩍 뛰어넘고 있다.
스타엠은 운용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계열사인 티엔지 주식 전량을 65억원에 처분키로 했다.
자이링크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인 매지링크 지분 전량을 114억원에 처분했으며 마담포라아이니츠는 토지와 건물을 71억원에 매각했다.
옐로우엔터테인먼트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온타운 주식 28만4900주 전량을 64억원에 팔았다.
케이스 큐로컴 등도 유동성 확대를 위해 최근 계열사 지분을 처분했다.
카프코 한국성산 등은 보유 토지와 해외 현지법인 지분도 처분했다.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기준 강화 조치 이후 자산 매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타엠과 카프코는 자산 매각에 앞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가증권 신고대상에서 제외되는 20억원 미만의 소액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근 에너윈이 자원개발사업을 위해 인수했던 차이나이스턴 등의 지분 전량을 매각, 66억원을 현금화한 것도 유상증자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족때문이다.
주가 양극화로 이들 업체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도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7월 상장한 새내기주 아구스는 증시 자금조달을 통한 본사 이전 계획을 잡았으나 첫날 1만6900원이던 주가가 7270원까지 급락하면서 결국 보유 토지와 건물을 처분키로 결정했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성적 실적부진 등으로 정상적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업체들의 자산매각 현상은 변동성이 커진 최근과 같은 시장에선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