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에'얼리 버드(early bird.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 열풍이 불고 있다.

임직원들이 최근 매주 수요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자기계발 및 조직 역량 향상을 위한 '얼리 버드 포럼'을 열고 있는 것.포럼이 열리는 날엔 새벽부터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본사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다.

얼리 버드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더 많이 쪼아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부지런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새벽에 모인 얼리 버드들이 챙기려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포럼에선 송선경 전 아나운서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법'을,김인석 국제 매너 아카데미원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및 와인 에티켓'을 강의했다.

연말에는 성공적인 협상기법에 대한 강의가 계획돼 있다.

'얼리 버드 포럼'은 지방사업장 및 계열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김윤 삼양그룹 회장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남주헌 삼양사 인력개발팀장은 "본사를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임직원들까지 참여하기 위한 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에 앞서 KTB네트워크,크라운.해태제과,동원F&B 등도 '새벽 강의'를 통해 임직원의 감성교육에 나서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