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이인제 민주당 후보,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도 25일 일제히 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 중심의 진짜경제'와 부패구조 청산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2000만명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을 살리지 못하면 한국 경제의 미래는 없다.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면 8% 성장과 50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현재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30,40대를 집중 공략해 수도권에서 지지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선거 전략을 내놨다.

권 후보는 "진보진영 대단결을 이뤄 내고 대선 승리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민노당 후보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유일한 후보"라며 "비정규직이 없는 나라,노동이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진보정당 후보로서 자신이 가진 정체성을 강조했다.

권 후보 측은 진보적 색깔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삼성 비자금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노동자와 농민 등 전통 지지층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도 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성장을 가속화해 서민을 중산층화하고 중산층을 부자로 만드는 중도개혁주의의 깃발을 높이 든다"며 "국민과 당원의 염원을 받들어 빼앗긴 민주당 정권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재정 수준에 따라 집을 부분적으로 소유하다 점차 지분을 늘려 소유할 수 있게 하는 지분형 임대아파트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5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정당답게 체계적인 중도개혁주의적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정권 교체는 역사적 사명이고 시대의 대의"라며 "사즉생의 신념으로 그 중심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